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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ETO를 활용한 영어수업과 Digital Citizenship의 접목

선양한국국제학교 김수정

  1. 시작하며

  4차 산업혁명 및 코로나19 상황으로 메타버스, 에듀테크, AI 등을 적용한 E-러닝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온라인 교육 환경에서 학습자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학습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나 또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영어수업에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Gather Town, ZEPETO와 같은 메타버스(Metaverse) 기반 플랫폼에서 가상 세계 속 교실을 만들기도 하고, CoSpaces Edu와 VR 기어를 활용하여 타지역과 문화를 체험해 보기도 하고, Padlet, QuizN, Kahoot과 같은 온라인 툴을 통해 블렌디드 러닝을 시도해 보기도 하였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들은 수업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과 개인별 피드백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학습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 반하여, 수반되는 교육적 우려와 한계도 나타났다. 편리하게만 느껴졌던 디지털 세계 속에는 사이버 폭력, 개인 정보 보안, 데이터 편향성, 기술 오용, 저작권 문제 등 아직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초등학생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에 학생들이 디지털 세계 속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성 함양 교육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인공지능시대 교육정책방향과 핵심과제」(2021, 교육부)의 내용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영어교육과 디지털 시민성(Digital Citizenship) 교육을 함께 구성해 보았다.

  2. ‘언택트(untact) 시대지만 콘택트 교육(contact)’ 수업 디자인하기

   가. 수업 디자인의 기초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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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수업 디자인의 밑그림

  수업 디자인을 위하여 <표 1>과 같이 교육부의 인공지능 시대 핵심 추진 과제를 주축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 창의융합형 인재의 6가지 핵심 역량을 증진시킬 수 방안을 고려하여 수업을 구성하였다. ZEPETO라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아바타를 활용한 온라인 연극놀이와 문제해결형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 디지털 시민성, 의사소통 능력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하고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Padlet과 QuizN의 온라인 툴을 활용하였다.

나. ZEPETO(제페토)란?

  ZEPETO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증강현실(AR) 아바타를 통해 다른 가상현실을 경험하거나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누적 가입자가 2억 명이며, 이용자 중 90%가 해외 이용자이고 그중 80%가 10대이다.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와 닮은 아바타 생성이 가능하고, SNS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이용자끼리 문자, 음성으로 교류를 할 수 있으며 ZEPETO Studio 홈페이지에서 가상 공간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3. 메타버스 세상은 너와 나의 연결고리

   가. ZEPETO를 활용한 온라인 연극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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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Let's do role play in ZEPETO! 활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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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캠핑장에서 온라인 연극놀이 녹화

   나. 친구와 가상 세계 여행 프로젝트(문제해결형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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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Traveling with friends in ZEPETO! 활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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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모둠원과 챌린지 동작 수행

   다. 가상 세계의 시민성 함양 교육(Digital Citize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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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We are Digital Citizens! 활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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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Are you a good digital citizen? 문제 풀기

라. ZEPETO와 함께한 영어수업 

   학생들은 ZEPETO의 다양한 공간에 접속하여 실감형 콘텐츠 체험함으로써, 연극놀이에 실제감을 더할 수 있었으며, 오프라인 연극놀이 시간에 소극적이었던 학생들도 가상 세계에서 자신의 아바타가 수업의 주인공이 되면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학습 몰입도가 증가하였다. 또한 가상 세계에서 만난 다른 나라의 유저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심화 학습 기회 및 실제적인 아웃풋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경험으로 학생들은 사이버 예절이나 디지털 시민성이 왜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되었으며, 나아가 AI 관련 직업군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 증가하였다.

  4. 마치며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Untact)’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디지털 시민성, 공감과 배려, 공동체 의식이 담긴 ‘콘택트(Contact)’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메타버스 세계에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내디뎌 보려고 한다. 훗날 학생들이 디지털 세계 속에서 AI가 대체할 수 없는 고유의 인간다움을 지닌 디지털 창조자(Maker, Creator)가 되어 지혜롭게 삶을 살아가길 바라며......

* ​선양한국국제학교에서 근무중이신 김수정 선생님께서는 TEE-BET(최우수단계 영어교사) 자격을 소지하고 계십니다. 이와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초등영어전담으로 학생 영어지도에 노력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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