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합을 통한 초등 영어 교육: 새로운 접근
청주교육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민덕기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공지능(AI)은 교육에서 필수적인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영어, 수학, 정보 같은 과목에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서 교육계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28년까지 모든 과목에 확대될 디지털 교과서는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제 문제는 단순히 기술의 편의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고 자기주도 학습을 촉진하며 다양한 학습자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AI는 그동안 소외됐던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한국에서는 인구의 약 13.6%, 즉 697만 명이 경계선 지능에 속하며 IQ는 71에서 84 사이에 있다. 이 '느린 학습자'들은 학교와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지적 장애에 포함되지 않아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AI의 도입을 통해 이러한 학생들을 포함해 모든 인지 수준의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포괄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생성적 AI로 학습 강화
생성적 학습은 AI의 핵심 개념 중 하나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학습 자료와 아이디어를 창의적, 창발적 방식으로 생성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AI가 미리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검색 중심의 제로샷 사용에 의존하지 않고, 각 교과교육의 핵심지식을 첨부하며 퓨샷사용으로 나아가면서 더 유연하고 적응력 있는 학습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제 교수법적내용지식(Pedagogical Content Knowledge)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생 집단의 요구에 맞춰 학습 내용을 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 교육에서 교사는 특정 언어 학습 내용을 입력지시문(Prompt) 방식으로 AI에 입력하고, AI는 이에 맞는 수업 활동이나 연습 문제를 생성한다. 교사는 이를 검토해 교육 목표와 교육과정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신뢰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동시에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AI의 적응성이 특히 유용하다. 이들은 전통적인 교수법이 자신들의 인지적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AI는 학생의 학습 속도와 능력에 맞춘 맞춤형 연습 문제를 제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포용적인 교실 환경이 가능해진다.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based Learning): 학습과 신체 활동의 결합
체화된 인지 이론에 따르면, 신체 활동이 인지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습에 신체적으로 참여하면 이해도와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영어 교육에서는 역할극이나 몸짓으로 단어와 문장을 표현하는 활동이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들의 경우, 이런 방식이 학습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한다.
AI로 생성된 콘텐츠와 체화된 학습을 결합하면, 교사는 학생들이 언어 개념을 더 효과적으로 내면화할 수 있는 대화형 수업을 만들 수 있다. 학습 자료와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추상적 사고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학습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게임화(Gamification): 학습 동기와 참여도 향상
게임화는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높이는 또 다른 전략이다. 포인트, 배지, 보상 같은 게임 요소를 학습 활동에 적용하면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AI는 개별 학생의 요구에 맞춘 게임 기반 학습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이 과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에 따라 난이도가 조정되는 영어 어휘 및 표현 습득 게임을 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즉각적이고 개인화된 피드백을 제공하므로,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학생들이 발전함에 따라 AI는 난이도를 조정해 지속적으로 적절한 수준의 도전을 제공할 수 있다.
공감 교육을 통한 정서적, 사회적 성장 지원(Empathy education for Social Emotional Growth)
공감 교육은 감성 지능과 협력 학습을 기르는 데 중요하다. AI는 학생 간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을 촉진하는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는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들이 사회적 통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력 활동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맞춤형 공감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함께 일하고 서로를 지원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포용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교실 환경이 조성된다. 사회적 기술이나 자신감을 기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 학습자들에게는 특히 유용하다.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우려 해소
디지털 교과서 도입으로 화면 과다 노출과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AI는 단순히 디지털의 편의성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AI는 학생의 요구에 맞춘 전인적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들도 적합한 학습 경험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체화된 인지, 게임화, 공감 교육 같은 AI 기반 창의적, 창발적 학습 전략을 통해, 우리는 디지털 교과서를 단순한 자료 제공 도구가 아닌 역동적인 상호작용이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과도한 화면 노출에 퇴행적 적응을 하며 지치지 않도록 하고, 그들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인지적 측면에서는 깊이 있는 정보처리 경험을 하게 하고 정서적, 심리적으로는 물입을 불러와 참여도와 관여도를 높일 수 있는 학습활동을 생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I를 통한 초등 영어 교육의 미래
AI는 초등 영어 교육에서 포용적이고 참여도 높은 학습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도구다. , 체화된 인지, 게임화, 공감교육과 같은 것을 통합, 생성해 모든 학생, 특히 경계선 지능을 가진 학생들을 포함, 지원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이 가능해진다.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ChatGPT와 같은 AI API를 교과교육 관련해 사용할 때는, 우선 사용자인 교사가 관심 있는 접근법의 주요 학습 원리와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퍼플렉시티와 같은 맞춤형 답변을 제공해주는 검색에 특화된 AI를 활용, 문서로 정리 한 후 파일화 한 다음 이를 ChatGPT에서 핵심지식 내용으로 첨부파일을 통해 제공하며 퓨샷러닝 방식의 사용으로 학생들의 인지적, 정서적, 심리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이들이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디지털 교과서가 확대되는 지금,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교육 혁신의 촉매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의 질, 포용성, 맞춤형 학습에 집중함으로써 다수의 학생이 학습 측면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AI는 교사를 위해 사고 실험과 단위시간 안에 새로운 시도와 관련된 아이디어플로우를 유의미하게 키워주며 기술과 인간적 공감이 함께 협력하는 초등 영어 교육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열쇠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