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AI 튜터와 함께 영자신문 읽고 쓰며
영어 의사소통능력 기르기

대구 용지초 조현정

  1. 시작하며

  과학 기술 및 AI의 발전과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많은 양의 정보가 영어로 제시되고 있으며, 학생들이 영어 문자에 노출되는 양 또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초등영어교육의 목표로 영어 의사소통능력 신장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문자언어 지도 시수 부족 및 교과서에 한정된 읽기 자료의 활용 등으로 실제적으로 초등영어교육에서 실생활과 연계된 의미 있는 영어 문자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에 어려운 실정이다. Deroche(1991)는 실제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동기유발의 효과가 크고 학습자에게 흥미를 가져다주며, 비교적 읽기에 편한 일상 언어생활의 참모습과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이유로 진정성 있는(authentic) 읽기 자료를 권하고 있다. 이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자신문을 읽기 및 쓰기 연계 자료로 활용하여 삶과 연계된 맥락 속에서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기르고자 하였다.

  2. 수업 설계

   

   1) 영자 신문 선정

  본 수업에서는 어린이 영자신문 ‘The Kinder Times’를 읽기 자료로 선정하였다. ‘The Kinder Times’는 주 1회 발행되며, 어린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회, 과학, 예∙체능 분야의 다양한 기사를 제공한다. 구독료는 창의적 체험활동 ‘영자신문 메이커부’ 동아리 활동비로 지원받았으며, 해당 수업 주제와 관련된 기사를 학급 학생들과 함께 선정하여 읽고 나만의 기사로 바꾸어 써 보는 활동을 하였다. 영자신문 선정의 구체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표 1> 신문기사 선정 기준(민덕기, 2005)

image.png

  2) 수업 모형 구안

  영자신문을 활용한 읽기-쓰기 연계 지도를 위해 구안한 수업 모형 및 주요 활동은 다음과 같다.

<표 2> 영자신문을 활용한 읽기-쓰기 연계 지도 수업 모형 

image.png

  2) 수업 모형 구안

  영자신문을 활용한 읽기-쓰기 연계 지도를 위해 구안한 수업 모형 및 주요 활동은 다음과 같다.

  1단계에서는 먼저 교사의 도움 발문이나 사진 자료 등을 충분히 활용하여 해당 기사 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배경지식을 활성화한 뒤, 어휘 학습 플랫폼인 Classcard 앱을 활용하여 교사가 미리 구성해 둔 새로운 어휘를 개별 학습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기사를 읽고 중심내용과 세부내용을 이해하는 다양한 읽기 중/후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 때 3~4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모둠활동이 효과적이다(James&Lange, 1975).

  영자신문 기사 읽기 활동을 하고 난 뒤에는 2단계로서 기사에서 다루었던 주제나 문형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기사 주제를 선정하고 직접 글을 쓰게 된다. 쓰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은 학생들이 쓴 글이 초고(draft)에서 끝나지 않고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의 활발한 상호 피드백 교환으로 교정해서 완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AI 튜터로써 Wordvice 앱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자신이 쓴 문장이 문법적 오류는 없는지 자기주도적으로 확인하는 단계를 반드시 거치도록 한다. 

  3단계에서는 이렇게 완성된 글을 상호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고 스스로 자신의 배움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한다.

  3. 수업의 실제

 

  음식의 맛을 나타내고 음식을 권하는 표현과 관련된 5학년 대교 <3. Please Try Some> 단원과 관련하여 ‘Summer Noodles’라는 영자신문 기사를 선정하고 이를 함께 읽은 뒤, 우리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는 기사로 바꿔 써 보는 활동을 하였다. 이때 학생들은 모둠별로 자신들이 소개하고 싶은 음식을 주도적으로 선정하고 협력하여 하나의 글을 완성해 작성한 뒤, 이를 갤러리 워크 활동으로 발표하도록 하였다.

그림 1.jpg

<그림 1> 수업에 활용된 영자신문 기사
(주제: Summer noodles)

그림 2.jpg

<그림 2> 읽기 중 활동에 활용된 5W1H 생각 틀 

그림 3.jpg

​<그림 3> 학생들이 쓴 기사 예시

그림 4.jpg

<그림 4> 고쳐쓰기를 위한 교정 기호판 

   4. 맺는 말 

초등학교 영어는 학습자들이 영어 학습에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기초적인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2015 개정교육과정). 또한 영어 학습을 통해 외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기르는 것 역시 영어 교과의 목표다.

 신문은 변화하는 사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최신의 교재이자 그 사회의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 훌륭한 도구이다. 이러한 영자신문을 앞으로도 초등영어 수업에 유의미한 자료로써 활용하여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및 의사소통능력을 키우고 세계를 읽는 시야를 넓혀 세계시민으로서의 성장을 돕고자 한다.

bottom of page